[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 자산배분 3단계 접근법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는 윌리엄 번스타인이 2000년에 발간한 책입니다. 책을 번역한 분은 「마법의 돈 굴리기」의 저자로 유명한 김성일 님입니다. 

 

미국 원서를 번역한 것이다 보니 사례가 미국 시장 중심입니다. 또 저자가 제안하는 포트폴리오는 2000년대 미국 자산시장 기준입니다. 

 

그럼에도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는 자산배분을 진지하게 공부하는 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탄탄한 이론 설명뿐만이 아니라 실전적인 포트폴리오 전략까지 다뤄져 있습니다. 또 저자의 문체가 상당히 위트 있어 재미있게 읽힙니다.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에서 제시한 "자산배분 3단계 접근법"

 

본격적으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짜는 분이라면 이 책에서 제시한 3요소를 참고해보세요.

 

1. 시장 인덱스와의 추적오차 허용 수준

 

내 포트폴리오의 추적오차가 크다는 뜻은 내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과 차이가 큰 겁니다. 그러니까 S&P 500과 같은 대표적인 지수를 추종하는 ETF 수익률과 나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간 차이가 발생하는 거죠.

 

저자는 추적오차가 있다는 것이 수익률이 낮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대중이 큰 수익을 낼 때 나는 그것보다 덜 벌 수도 있고, 대중이 큰 손실을 볼 때 나는 반대로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투자 경험이 길지 않습니다. 아직 시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해나갈 확신이 부족합니다. 저처럼 추적오차 허용도가 낮은 사람에게 책은 미국 대형주 인덱스 펀드(ETF) 비중을 높이라고 추천합니다. 

 

2. 소유하고자 하는 자산의 수

 

얼마나 복잡한 포트폴리오 운영을 하실 수 있으신가요?

 

우선 자산 간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자산배분 전략의 기초입니다.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에서는 4개 자산부터 12개 이상의 자산 포트폴리오 예시를 보여줍니다. 

 

<마돈나 포트폴리오>
추적오차 용인, 복잡성 보통, 위험 허용도 높음

10% 미국 대형주
10% 미국 소형주
10% 리츠
10% 선진국 대형주
10% 선진국 소형주
10% 신흥시장주
10% 귀금속 주식
30% 단기 채권

 

자산의 종류가 많다고 수익률이 반드시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만약 지금 나의 자산 종류가 너무 많다면, 자산 간 상관관계가 높은 것들은 하나로 정리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저는 S&P 500 ETF와 매우 유사하게 움직이는 뱅가드 디비던드 어프리시에이션 ETF를 정리할 예정입니다.)

 

3. 위험을 허용할 수 있는 수준

 

주식과 채권 비중을 정해야 합니다. 자산이 감내할 수 있는 고점 대비 하락률 고민해보고 주식 비중을 정합니다. 책에서는 고점 대비 15%를 감내할 수 있다면 주식 비중을 40%로 설정하라는 가이드를 줍니다.

 

자산배분으로 현명하게 투자하자!

 

 

리벨런싱의 장점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에서 설명한 리벨런싱의 장점이 매우 공감 가서 인용합니다.

 

리벨런싱은 종종 심리적인 이유로 수행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거의 매번 시장의 분위기와 반대로 매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벨런싱으로 얻는 이익은 금전 이득뿐 아니라 심리 효과도 있다. 시장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수익을 얻는 습관을 들이면 투자자는 건전한 자립심과 시장 정서에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심리를 얻게 된다. -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 중에서

 

2021년 2분기에 저는 리벨런싱을 하면서 금 ETF를 매수했습니다. 기계적으로 매수를 하면서도 의구심이 계속 들었습니다. 한창 금 ETF 가격이 하락세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리벨런싱을 마치고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금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 리벨런싱으로 시장과 반대로 움직이는 게 투자에 있어서 유리하다는 점을 몸소 느꼈습니다. 자립심 중요합니다.

 

주식 자산의 종류

 

책에서 제시한 주식 자산을 구분하는 기준이 자산배분에 매우 유용해 보입니다.

• 국가별 : 예. 미국, 선진국, 신흥국
• 규모별 : 예. 대형주, 소형주
• 가치주 OR 성장주

이 분류를 섞으면 자산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집니다. 미국 대형주, 선진국 소형주, 미국 대형 가치주 등

 

제가 책을 통해 재발견한 자산 종류는 2가지입니다. 

첫 째는 미국 소형주입니다. 긴 시간을 놓고 비교하면 미국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소형주의 추적오차를 견딜 수 있다면 보유해 봄직한 자산입니다.

 

둘 째는 가치주입니다. 

좋은 기업은 대체로 나쁜 주식이고, 나쁜 기업은 대체로 좋은 주식이다.

가치주는 값이 싼 주식입니다. 투자자라면 싼 값에 사서 비쌀 때 팔아야죠. 그러나 싼 값의 주식을 선뜻 사기 어렵습니다.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죠. 책의 저자는 가치투자자입니다. 성장주보다는 가치주를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한국형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와 절세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 책의 마지막에 옮긴이 김성일 님의 역자 후기가 있습니다. 2019년 한국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포트폴리오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한국형 포트폴리오가 윌리엄 번스타인의 포트폴리오보다 수익률이 좋으면서 위험이 낮다고 합니다. 

 

더불어 충분한 절세를 위해서는 책의 저자와 역자 모두 연금 계좌를 적극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형 자산배분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마법의 돈 굴리기, 마법의 연금 굴리기 책을 추천합니다.

다음은 제가 마법의 돈 굴리기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2021.04.21 - [자기계발서 리뷰] - [마법의 돈 굴리기] 자산배분 초보 투자자 추천

[마법의 돈 굴리기] 자산배분 초보 투자자 추천

 

「현명한 자산배분 투자자」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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